주말엔 내가 누군지 설명할 방법이 없더라
한
한강의밤
07.25 · 조회 1,671
평일엔 회사 이름이랑 직책 대면 대충 내가 누군지 설명이 되잖아요. 근데 토요일엔 그게 안 되더라고요.
오늘 마트에서 아는 얼굴 만났는데 요즘 어떻게 지내냐고 물어보시길래 그냥 뭐 똑같죠 하고 말았어요.
사실 뭐라고 해야 할지 몰라서 그랬음. 애 키우고 회사 다니고 그게 전부라 말하기도 좀 그렇고.
집에 와서 장 본 거 냉장고에 넣다가 그 생각이 계속 났다. 명함 없으면 나는 뭐라고 소개해야 하나 싶어서..
마트에서 아는 얼굴 만나는 거 저는 그게 제일 곤란합니다.. 요즘은 모자 쓰고 갑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