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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차장에 세워놓고 안 내리는 밤이 있다

닳은구두

07.25 · 조회 1,621

집에 다 와서 주차까지 해놓고 시동만 끈 채로 앉아 있었다.

올라가면 불 켜고 씻고 자면 되는데 그 십 분이 그렇게 안 움직여지더라고.

라디오도 안 켜고 그냥 앞유리에 비친 아파트 불빛만 보고 있었음. 몇 층은 아직 밝고 몇 층은 꺼져 있고.

결국 담배도 안 피우면서 십오 분을 앉아 있다가 올라갔다. 뭐 이런 날도 있는 거지..

댓글 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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맑은시냇물·07.25

몇 층은 밝고 몇 층은 꺼져 있고.. 이 문장 오래 남을 것 같아요

잔잔한미소·07.25

저는 그럴 때 라디오 켭니다. 사람 목소리 들으면 좀 낫더라고요

동해바다·07.25

차 안이 유일하게 아무도 없는 공간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. 집은 또 집대로 할 게 있잖아요

노을같은말·07.25

아 맞네요 집은 들어가면 바로 뭘 해야 하죠. 차가 중간지대인 거네요

쫀득젤리·07.25

이거 저도 해요. 차에서 내리기까지가 제일 오래 걸리는 날이 있어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