친구가 소개해준 사람이 있었는데...
고
고운노을
07.22 · 조회 983
나쁜 사람은 아니었는데 대화가 계속 겉돌아서 두 번째 만남 끝날 때쯤엔 아 이 사람이랑은 세 번째가 없겠구나 싶더라고요
그래서 친구한테 좋은 분인데 저랑은 잘 안 맞는 것 같다고 말했죠
근데 친구가 대뜸 벌써? 하면서 두 번 만나고 그걸 어떻게 아냐고, 자기가 얼마나 신경 써서 소개해준 건데 그렇게 쉽게 자르냐고 하는데 좀 당황스럽더라고요
저는 아니다 싶으면 빨리 정리하는 게 서로한테 예의라고 생각했고 질질 끄는 게 더 실례잖아요
그래서 미안한데 진짜 안 맞아서 그런 거지 성의 없이 판단한 게 아니라고 솔직하게 말했는데도 친구는 끝까지 '너 너무 빨리 자른다는 식이어서' 그냥 대화를 접었어요
며칠 지났는데 아직도 껄끄럽네요 소개받은 게 무슨 빚진 것도 아니고 안 맞으면 안 맞는 건데;;;
두 번 만나고 정리한 게 성급한 걸까요?
두 번 만나고 정리한 거 절대 성급한 거 아니에요 저는 오히려 세 번 네 번 억지로 만나주는 게 그 사람한테 더 실례라고 봐요 괜히 기대하게 만들고 시간 뺏는 거잖아요. 근데 딱 하나 걸리는 건, 친구분이 저렇게 서운해하는 게 단순 오지랖일 수도 있지만 그 소개해준 사람이 친구한테 꽤 중요한 사람(직장 상사나 가까운 지인)이라 중간에서 입장이 곤란해진 걸 수도 있어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