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각서 쓰듯 약속했던 것들이 다 무의미해졌다

외로운늑대

07.22 · 조회 1,627

이사하다가 서랍 밑바닥에서 종이 한 장이 나왔는데 결혼 초에 둘이 장난처럼 쓴 거였다.

매주 한 번은 같이 걷기, 화나도 잠들기 전엔 풀기 뭐 이런 것들이 적혀 있고 밑에 서명까지 해놨더라ㅋㅋ

읽으면서 웃긴 건 이 중에 지킨 게 하나도 없다는 거.

접어서 버리려다가 그냥 다시 서랍에 넣었다. 왜 그랬는지는 나도 모르겠고..

박스 테이프 소리 들으면서 좀 멍하게 앉아 있었음

댓글 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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푸른소나무·07.22

새벽에 이런 거 발견하면 진짜 잠 다 깨죠 이사는 잘 끝내셨나요

물안개·07.22

그때는 진심이었을 거예요 그것까지 부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

굵은목소리·07.22

버리려다 다시 넣은 거 이해합니다 저도 편지 뭉치 아직 못 버렸어요

하루한페이지·07.22

이 중에 지킨 게 하나도 없다는 거.. 이 문장이 제일 아프네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