병원에서 내 이름을 못 떠올리셨어요
억
억새풀
07.24 · 조회 1,961
아버지 검사 때문에 병원에 계신데 새벽에 전화가 와서 갔더니 저를 한참 보시다가 이름을 못 부르시더라고요.
누구지, 하고 물으시는데 아빠 나야 하고 말하니까 아 그래 하시고는 다시 창밖을 보셨어요.
간호사분이 밤에 잠깐 그러실 수 있다고 하시는데 그 말이 위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.
복도 의자에 앉아서 자판기 커피 뽑아서 들고만 있었어요. 식을 때까지 한 모금도 안 마셨네요..
보호자도 챙기셔야 해요. 밥은 꼭 드세요 진짜로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