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병원에서 내 이름을 못 떠올리셨어요

억새풀

07.24 · 조회 1,961

아버지 검사 때문에 병원에 계신데 새벽에 전화가 와서 갔더니 저를 한참 보시다가 이름을 못 부르시더라고요.

누구지, 하고 물으시는데 아빠 나야 하고 말하니까 아 그래 하시고는 다시 창밖을 보셨어요.

간호사분이 밤에 잠깐 그러실 수 있다고 하시는데 그 말이 위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.

복도 의자에 앉아서 자판기 커피 뽑아서 들고만 있었어요. 식을 때까지 한 모금도 안 마셨네요..

댓글 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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별처럼반짝·07.24

보호자도 챙기셔야 해요. 밥은 꼭 드세요 진짜로요

묵직한침묵·07.24

밤엔 병원이 유독 길어요. 오늘은 좀 주무셨으면 좋겠네요

잔잔한봄·07.24

커피 식을 때까지 들고만 계셨다는 게.. 그 밤이 어땠을지 짐작이 가네요

보름달밤·07.24

새벽에 그러시는 건 섬망일 수 있어요. 낮엔 괜찮아지시는 경우 많으니까 너무 걱정 마세요

경기북클럽지기—책갈피·07.24

저희 어머니도 입원 중에 그러셨는데 퇴원하고 나서 완전히 돌아오셨습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