솔로랜드솔로랜드

그 얘기를 처음 꺼낸 날도 비가 왔었다

송과장

07.25 · 조회 1,955

요즘 비 오면 자꾸 그날이 생각난다.

거실에 앉아서 한참 아무 말도 못 하다가 겨우 입을 뗐는데

그때 창문에 빗소리가 되게 크게 들렸던 게 아직도 남아있음.

서로 소리 지른 것도 아니고 그냥 조용했다. 그게 더 무서웠던 것 같아.

지금은 다 지난 일이라고 말하고 다니는데 비 오는 날은 좀 아니더라ㅋㅋ

오늘도 창문 닫고 티비 소리 크게 켜놨다

댓글 5

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어요
지안맘·07.25

새벽에 이거 읽고 한참 앉아있었어요. 오늘 잘 주무셨으면 좋겠네요

여름바다·07.25

다 지났다고 말하고 다니는 거, 그 말 하면서 스스로도 안 믿기죠

솜이언니·07.25

저는 그날이 눈 오는 날이었어서 겨울마다 그래요. 계절이 참 얄궂네요

혼자만의시간·07.25

티비 크게 켜는 거 저도 합니다. 소리로 뭘 덮으려는 거겠죠 뭐

제비꽃·07.25

조용했던 게 더 무서웠다는 말 진짜 알 것 같아요.. 저희도 그랬어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