골목 삼색이가 오늘은 배 깔고 자길래 한참 봤네
이
이름모를꽃
08.17 · 조회 1,193
맨날 경계하면서 밥만 먹고 쌩 가던 애가 오늘은 화단 그늘에서 배 깔고 늘어져 자고 있더라.
가까이 가면 도망갈까 봐 멀찍이 서서 한참 봤는데 여름이라 더워서 그런지 완전 퍼져서 자는 게 어이없이 귀엽고ㅋㅋ
언제부터 이렇게 이 골목이 지 집인 양 편하게 있나 싶어서 괜히 뿌듯하기도 하고.
밥 챙긴 지 반년 넘으니까 이제 나 오면 야옹 하고 아는 척은 해주는데 만지게는 아직도 안 해줌..
반년 넘게 챙기셨구나.. 그 정성이면 언젠간 곁 내줄 거예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