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자가 인생 꼬이는 길
포
포근포근
3시간 전 · 조회 807
이혼도 해봤고, 돈도 날려봤고, 남자 때문에 커리어도 접어봤어요
후배들 보면서 저러다 나처럼 되는데 싶을 때가 많아서, 잔소리 같겠지만 몇 자 적어요
첫째, 남자 하나 믿고 자기 일 놓는 거 저 그랬어요 결혼하면 뭐하러 일해? 마인드로 좋다고 회사 관뒀어요 근데 이혼하고 나니 경력 단절 10년에 이력서 낼 데가 없더라고요?
둘째, 돈 관리를 남한테 맡기는 거 통장 다 넘겨주고 용돈 받아 쓰다가 나중에 내 명의로 된 게 하나도 없다는 걸 알았을 때의 그 막막함 아무리 사랑해도 내 돈은 내가 쥐고 있어야 해요
셋째, 나한테 함부로 하는 사람을 못 놓는 거 그래도 날 사랑하잖아 하면서 붙잡고 있던 시간이 제일 아까워요
넷째, 친구 다 끊고 연애에만 올인하는 거 남자 생기면 친구 연락 다 끊었다가 헤어지고 나면 곁에 아무도 없어요 힘들 때 전화할 사람 하나 없는 게 얼마나 무서운지 겪어봐야 알아요
마지막으로 내 몸이랑 마음 방치하는 거 남 챙기느라 정작 나는 병원도 안 가고 우울해도 그냥 참고 나 하나 못 챙기면서 누굴 챙겨요....
지금은 다시 자격증 공부좀 해서 일 시작했고 혼자여도 잘 살고 있어요 후배님들은 저처럼 되지 마시라고 씁니다 근데 또 이런 건 겪어봐야 아는 거라... 어쨋든 다들 같은 일 안 격었으면 합니다!
맞아요 겪어봐야 안다고 그래도 누군가 비슷한 상황에서 이 글 어딘가 머리에 남아 있다가 딱 필요할 때 생각나면 좋겠네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