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서워서 마트를 못가요
서
서퍼
07.10 · 조회 2,477
혼자 산 지 8년째인데 요즘처럼 장보기 무서운 적이 없어요
어제 마트 갔다가 사과 하나 집었는데 가격표를 보고 조용히 내려놨어요.
장바구니에 담았다가 다시 빼는 걸 세 번쯤 반복하다가, 결국 계란이랑 두부만 사서 나왔네요
월세에 관리비, 전기 가스 인터넷 다 빼고 나면 월급이 반토막이에요
혼자 살면 덜 쓸 것 같죠? 아니에요. 대파 한 단 사면 반은 썩혀서 버리고, 뭘 사도 1인분 단위가 없어요
둘이 살면 나눠 낼 관리비를 저는 혼자 다 내고
친구들은 요즘 다 힘들지 하는데, 걔들은 그래도 같이 버는 사람이 옆에 있잖아요
저는 아프면 일도 못 하고 그대로 수입이 끊기는 거고요
더 서러운건 사과 하나 사는데 고민하는게 참 ... ㅋㅋ 인생 어렵네요
둘이 벌어도 힘들어요… 근데 아프면 수입이 그대로 끊긴다는 말은 진짜 무섭네요.